[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대웅제약(069620)은 이란 제약회사 아리안살라맷과 만성골수백혈병치료제 ‘메가벡정’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메가벡은 ‘이매티닙’ 성분의 만성골수백혈병치료제로 노바티스 ‘글리벡’을 본따 만든 복제약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리안살라맷은 이 제품을 이란에서 판매할 수 있는 권리을 획득했다. 대웅제약 측은 현지 허가완료 이후 5년간 약 2500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란의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약 30억달러에 달한다. 이중 이매티닙 성분은 약 1000만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란 현지의 시장상황에 맞춰 기존의 100mg용량과 함께 이란 내에 유통되고 있지 않은 400mg의 신규 용량을 출시,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글로벌마케팅 이사는 “이번 수출 성과를 토대로 이란 시장 공략은 물론 중동지역 의약품 시장에서 입지를 지속적으로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안살라맷은 이란의 소비재 관련 기업 골랑홀딩그룹의 제약 계열사로 이란 식·의약품관리처(FDO)로부터 공급 부족 의약품 수입권한을 부여받아 젤로다, 울트라비스트, 헤르셉틴 등의 해외의약품을 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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