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김 부장이 깜짝 놀란 이유는?

화상회의시스템 ''텔레프레전스룸'' 설치..본사 및 평택, 美 뉴저지법인에
회의 효율성 높이고 낭비 줄여..사내 회의 문화 업그레이드
  • 등록 2010-05-26 오전 10:51:03

    수정 2010-05-26 오전 10:51:03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LG전자(066570) 김현식 사회공헌그룹 부장은 며칠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 마련된 `텔레프레전스룸`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

텔레프레전스룸은 LG전자가 사내 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설치한 첨단 화상회의시스템.

그는 기대했던 것 이상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같은 공간에서 회의한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였다.
 
덕분에 김 부장은 미국 뉴저지법인에 있는 간부들과의 중요한 회의를 만족스럽게 마칠 수 있었다.

LG전자가 최근 설치한 텔레프레전스룸으로 사내 회의 문화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텔레프레전스룸은 HD(고화질)급의 화상회의 시스템. 여러 화면에 회의 참석자들의 얼굴이 실물크기로 보인다.

입체음향을 사용하고, 실제 회의와 같은 구도로 화면을 배치해 한 공간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느낌이 든다.

LG전자는 텔레프레전스룸을 도입해 효율적인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 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신종플루나 최근 있었던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인해 해외 출장이 어려워질 경우 텔레프레전스룸을 적극 이용해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제 텔레프레전스룸을 이용해본 LG전자 임직원들의 반응은 매우 좋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 시스템은 LG전자 여의도 본사와 평택사업장, 미국 뉴저지법인 3곳에 설치돼 있다.

LG전자는 텔레프레전스룸을 통해 얻는 업무 효율성을 고려해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업무 연속성을 높일 수 있고, 불필요한 출장을 줄여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별도 자료 준비나 소집없이 진행하는 스탠딩회의나 여러 명이 동시에 통화하는 컨퍼런스콜에 이어 텔레프레전스룸을 운영해 회의의 불필요한 낭비요소를 제거함으로써 LG전자의 회의 문화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에 설치된 텔레프레전스룸(이미지 사진). 1대 1 화상회의는 물론 다수 인원이 모여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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