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주최 어린이 대형벽화 제작..2010년 이집트 전시

  • 등록 2008-06-24 오전 11:14:02

    수정 2008-06-24 오전 11:14:02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삼성에버랜드가 주최하는 '작은학교 문화예술교육캠프'에 초청된 500여명의 어린이들이 제작한 대형벽화 30점이 2010년 9월21일 세계 평화의 날에 이집트 피라미드에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인류의 화합과 번영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유네스코 NGO 프로젝트인 'Art Miles 벽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뤄진다.

Art Miles 벽화 프로젝트는 유네스코가 공식 후원하는 NGO인 '평화의 문화 국제 10개년'에서 진행하며 인류의 화합을 위해 환경, 스포츠, 평화, 아동, 다문화, 음악 등 12개 주제로 대형벽화를 그려 전시하는 프로젝트다.

2000년에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125개국, 1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2010년 9월 21일 세계 평화의 날에 총 5280개의 벽화를 모아 이집트에서 3개의 피라미드 옆에 피라미드 모양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각 작품들을 한 줄로 이었을 때 길이는 약 12마일 (약19.3km)로 대규모 국제 프로젝트다.

이번 국내 어린이들의 대형벽화 제작은 전국 17개 학교 어린이 500여명이 에버랜드에서 환경, 평화, 아동, 문화 등 12가지 주제로 30점을 제작했다.

어린이들이 제작한 대형벽화는 한 점당 크기가 가로 3.7m, 세로 1.5m로 작품들을 모두 한 줄로 이었을 때 길이는 총 111m이다. 완성된 대형벽화는 이집트 피라미드 전시에 앞서 에버랜드 장미원에 전시돼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대형벽화 제작 외에도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에버랜드에서 애니메이션, UCC교실, 음악동화연극, 한양대 합창단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에버랜드, 호암미술관 등을 돌며 재미있는 문화체험의 기회도 가졌다.

한편 삼성에버랜드가 지난 1999년부터 도서벽지 및 산간지역 분교를 대상으로 도시와 농촌간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고자 시작한 '작은학교 지원사업'은 문화예술교육캠프, 에버랜드 초청행사, 올바른 식생활 캠페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까지 400여개 학교에서 7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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