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서울지역 청약저축 가입자는 77만1674명, 이가운데 1순위자는 30만881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분양물량에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가 모두 청약을 한다고 가정할 경우 당첨확률은 0.40%가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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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부금의 경우도 지난 1월 기준 서울 가입자는 66만3673명, 1순위자는 40만323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청약할 만한 아파트는 59곳 일반분양분 6949가구로, 이 중 청약부금 가입자가 대상 물량은 30% 정도인 2084가구로 당첨 확률로 따지면 0.51%가 된다.
청약예금 300만원 가입자와 경쟁할 경우(1순위 39만3134명) 당첨 가능성은 더 떨어진다. 둘을 합쳐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분양 물량 당첨확률은 0.26%가 된다.
이 같은 상황 탓에 서울 거주자들이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해 용인 등지로 전입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선영 연구원은 "재건축 규제와 뉴타운 사업 지연 탓으로 서울지역 분양 물량은 매년 약 40% 정도씩 줄어들고 있다"며 "지역우선 청약제 등의 관련 제도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