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해외플랜트 28.04억불..전년비 67%↑

2002년 3분기 28.65억달러이후 최대
러시아 정유공장 17.4억달러 수주 영향
  • 등록 2004-09-30 오전 11:41:15

    수정 2004-09-30 오전 11:41:15

[edaily 김상욱기자] 산업자원부는 3분기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33건, 28억400만달러(3조2246억원)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억7900만달러보다 67% 증가한 수준이며 지난 2002년 3분기 28억6500만달러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이처럼 3분기 해외플랜트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지난 9월21일 LG상사·LG건설 컨소시움이 17억4000만달러에 달하는 러시아 타타르스탄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지역이 18억4600만달러, 중동이 4억4600만달러, 아시아가 4억900만달러, 아프리카가 9700만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유럽지역은 LG상사 및 LG건설 컨소시움의 타타르스탄 정유공장 프로젝트(17억4000만달러), LG건설의 터키 키리칼 정유공장 증설 프로젝트(1억600만달러) 수주로 큰 호조세를 보였다.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은 두산중공업의 오만 소하르 발전·담수 플랜트 (4억800만달러), 대우건설의 나이지리아 LNG 배관망 공사(9600만달러), LG상사의 요르단 NEPCO 송변전 공사(1400만달러), 시리아 PEEGT 송변전 공사(1000만달러)가 주요 수주 프로젝트였다. 아시아 지역은 LG건설의 중국 방향족 생산시설(1억9000만달러), 삼성물산의 대만 포모사 정유공장(6800만달러), 두산중공업의 싱가폴 PSA 운반하역설비(4700만달러), SK건설의 태국 시클로헥산 생산시설(3500만달러) 등이 주요 수주 프로젝트였다. 한편 한국플랜트산업협회가 173개 플랜트 유관 업체를 대상으로 4분기중 수주 가능 예상액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석유·가스 생산시설 및 석유화학 시설을 중심으로 약 30억달러대의 수주실적이 기대됐다. 발주처 절차 지연 등의 문제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해 전체 수주액 규모는 100억달러 내외에 이를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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