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브랜드가치 100억불 돌파..세계 25위

비즈니스위크-인터브랜드 조사..델, 나이키, 캐논 등 제쳐
지난해 대비 금액 31%, 순위 9단계 상승
  • 등록 2003-07-25 오전 11:07:00

    수정 2003-07-25 오전 11:07:00

[edaily 김수헌기자] 삼성그룹은 "삼성" 브랜드 가치가 1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세계적 브랜드 컨설팅 회사인 인터브랜드사와 경제 전문지 비지니스위크는 최근 "2003년도 세계 100대 브랜드"발표에서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108억 달러, 세계 25위로 평가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83억달러, 34위 대비 각각 31%, 9단계가 올라갔으며, 2001년 이후 매년 30%이상씩 늘어나 2년 연속으로 세계 최고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이룩했다. 삼성은 브랜드 가치는 2000년 43위(52억 달러), 2001년 42위(64억 달러), 2002년 34위(83억 달러)에서 비약적 성장을 이룩, 올해 델(29위), 나이키(33위), 캐논(39위)을 제쳤다. 또 애플(50위),필립스(59위), 야후(65위), 모토롤라(81위),존슨&존슨(86위)등 세계적 브랜드에 비해서도 월등히 앞서는 규모이다. 또 일본기업이 아닌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도요다, 혼다, 소니, 닌텐도 등과 같이 아시아 톱5에 포함되는 브랜드가 됐다고 삼성은 강조했다. 이번 공동조사를 진행한 인터브랜드사의 얀 린드만 부사장은 "삼성 브랜드 가치의 이러한 성장은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투자와 최고 경영진에서부터 사원에 이르기까지 브랜드 가치 구축을 주요한 기업 목표로 만들어 간 회사의 노력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고 삼성은 전했다. 이같은 성과에 대해 삼성은 "지난 96년 이건희 회장이 "기업 무형자산의 핵심으로 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는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전략을 구상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매년 브랜드 이미지를 조사하는 등 브랜드자산 관리에 본격 나섰다"면서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해온 성과가 가시화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삼성전자(05930)의 반도체·휴대폰 등에서 세계적 제품력과 마케팅력을 확보해 나가면서 지난 93년부터 그룹차원의 CI재정비를 통한 싱글삼성 전략을 펼친 결과, 신경영 10주년을 맞아 매출, 순익 등 재무적 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등 소프트 분야에서도 국제적 수준에 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현재의 국제적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오는 2010년에는 매출액 270조원, 세전이익 30조원, 브랜드가치 700억달러, 월드베스트 제품 50개를 확보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장기 비전을 수립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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