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최현석기자] 27일 달러/원 환율이 전날보다 60전 낮은 1198.40원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엔강세로 전날보다 2원 낮은 1197원으로 거래를 시작, 곧 1198원으로 오른 뒤 기업매물로 1196.60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환율은 달러/엔 하방경직과 달러과매도(숏) 포지션 이월분 정리로 1199.40원까지 상승한 뒤 추가상승이 막힌 채 1198원대에서 횡보했고 1198.4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이 달러/엔 하락을 반영한 뒤 개입 경계감에 기댄 매수 등으로 하락폭을 일부 조정받았다.
월말 기업네고가 많지 않은 점과 달러/엔 116.50엔대 유지 등도 환율에 하방 경직성을 부여하고 있다. 환율 낙폭 조정에는 전날 개입에 따른 환율 급등시 미처 처분되지 않은 숏 포지션 처리와 정유사 등 결제수요도 가미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오후에는 기업네고가 증가하며 환율에 하락압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한-일 당국 개입 경계감과 저점 매수 전략 등으로 1195원대 하회는 어려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달러/엔과 달러/원 환율 하방경직성 강화로 매도측이 후퇴하며 환율을 1200원 근처로 상승시킬 것이라는 견해도 나타나고 있다.
달러/엔 움직임과 기업네고 규모가 주목되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개입에 기댄 롱플레이(달러매수전략)과 엔강세에 근거한 숏플레이가 대립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후장에서 기업네고가 많이 나오면 환율도 하락할 수 있으나, 당국이 받치고 있는 상황에서 네고가 낮은 레벨에서 나올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간간이 결제수요도 나오고 있어 1195~1200원의 거래범위가 유지될 것"이라며 "장마감전 당국이 레벨을 1200원대로 올려놓으려 할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16.90엔대에서 116.60엔까지 밀렸으나, 추가하락은 제한됐고 12시 현재 116.71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26.6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이날 미조구치 젬베이 일본 재무차관은 "외환시장에서 투기적인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1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