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8중 추돌사고…경찰, 20대 무면허 운전자 구속영장 신청

운전자, 신경안정제 복용 주장
사고 전 30대 여성 치고 뺑소니
  • 등록 2024-11-03 오후 6:08:55

    수정 2024-11-03 오후 6:08:55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8중 추돌사고를 내 9명을 다치게 한 20대 무면허 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2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오후 1시 42분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국기원입구 방향에서 강남역 방향 1~3차로에서 8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사진=뉴스1)
서울 강남경찰서는 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20대 여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 39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사거리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주행하다가 8중 추돌사고를 내 동승자를 포함한 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 차량을 운전한 A씨는 면허를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현행범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했으며 음주나 마약 투약 정황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후 경찰은 해당 사고 직전에 A씨가 송파구 거여동의 이면도로에서도 유아차를 끄는 3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난 점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A씨에 의한 교통사고 피해자는 총 11명으로 늘어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전 사고에서 달아난 정황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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