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8채널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 5.0 기반의 고성능 PC용 SSD 제품인 PM9E1의 양산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SSD는 하드디스크(HDD)의 한계를 극복한 저장장치다.
삼성전자가 신제품에 지원한 PCIe은 기존 SATA(Serial Advanced Technology Attachment) 전송 속도의 성능 한계를 극복한 고속 인터페이스 규격이다. 특히 PCIe 5.0은 기존 PCIe 4.0 대비 대역폭이 두 배로 커진 32GT/s를 지원하는 차세대 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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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을 업계 최대 용량 4테라바이트(TB)를 포함해 512GB, 1TB, 2TB 등 네 가지 용량으로 제공한다. 4TB 제품은 △AI 생성 콘텐츠 △고해상도 이미지·영상 △게이밍 등 고용량과 고성능이 요구되는 작업에 적합하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부사장은 “PM9E1은 5나노 컨트롤러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전력 효율이 강점인 제품”이라며 “주요 글로벌 PC 제조사들과 제품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성장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고객들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양산을 시작으로 주요 PC 제조사에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PCIe 5.0 기반 소비자용 SSD 제품까지 출시해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 리더십을 지킨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