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이끄는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후원하는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 주관 레이싱 대회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Lamborghini Super Trofeo)’ 아시아 시리즈 3라운드가 지난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렸다.
| 람보르기니 ‘우라칸 슈퍼 트로레오’에 장착된 한국타이어의 고성능 레이싱 타이어 ‘벤투스(Ventus)’.(사진=한국타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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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는 지난해부터 해당 대회의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테크니컬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고성능 레이싱 타이어 ‘벤투스(Ventus)’는 유럽?북미?아시아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2’에 장착돼 전 세계 각지의 극한 기후와 트랙 환경에도 람보르기니 차량의 폭발적인 질주를 배가시키며 대회 흥행의 주역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한국 대회 기간 동안 블라인드 코너, 높은 고저차의 코스로 구성된 트랙 환경을 뛰어넘는 탁월한 접지력과 핸들링 성능으로 초고속 레이싱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며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동시에, 글로벌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톱티어(Top Tier) 기술력과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Hankook)’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한국타이어에 대한 람보르기니의 신뢰는 무척이나 각별하다.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태지역 총괄은 대회 운영 전반에 관해 한국타이어와의 파트너십에 매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향후 신차 기술 개발 협력 등에 관한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슈테판 빙켈만 CEO가 직접 한국타이어와의 파트너십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 2023년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한국 대회 경기 모습.(사진=한국타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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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선제적인 R&D 투자와 끊임없는 원천기술 개발,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 후원을 통해 슈퍼카 분야 진출의 초석을 닦아온 조현범 회장의 노력이 람보르기니를 사로잡으며 슈퍼카 분야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그간 람보르기니가 신차 개발 단계에서 타이어 제조사와 차량 스펙을 고려한 초고성능 타이어 개발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온 점을 고려한다면, 향후 람보르기니 신형 전기차 모델에 한국타이어가 장착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람보르기니는 앞서 지난 2023년 브랜드 전체 라인업을 하이브리드차와 순수 전기차로 재편하는 내용의 로드맵를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와 올해 각각 브랜드 최초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 ‘레부엘토’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우루스 SE’를 출시했다. 오는 2030년까지 ‘아벤타도르’, ‘우루스’의 순수 전기차 모델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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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도 조현범 회장 주도 하에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원천기술 확보에 성공하며 현재 글로벌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 론칭 이후 △퍼포먼스용 △사계절용 △겨울용 등에 이르는 세그먼트를 개발하며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아우르는 약 221개 규격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이와 함께, 한국타이어는 람보르기니가 속해 있는 독일 폭스바겐그룹과 전기차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며 최고 수준의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0년 슈퍼카 브랜드 포르쉐의 최초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시작으로, 아우디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카 ‘e-트론 GT’, 폭스바겐 최초 순수 전기 SUV ‘ID.4’ 등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조현범 회장은 그간 글로벌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 뉘르부르크링 및 24시 시리즈 등 글로벌 주요 모터스포츠 대회 후원을 통해 자사 기술력을 시험하는 테스트 베드로 삼고 대회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고성능 제품 개발에 활용하며 오늘날 현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해왔다.
또한, 지난 2016년과 2022년 각각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 아시아 최대 규모 타이어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 등 첨단 R&D 시설을 준공해 초고성능 타이어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성에 방점을 찍었으며,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구개발 비용 20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R&D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