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개량형 콜레라 백신 ‘유비콜-S’ WHO PQ 승인

유비콜-플러스 대비 생산성을 약 40% 향상시킨 개량형 백신
유비콜-S추가 생산 통해 콜레라 백신 부족 해결, 회사 매출↑
  • 등록 2024-04-16 오전 9:28:36

    수정 2024-04-16 오전 9:28:36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공동개발한 개량형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S(Euvichol-S)’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개량형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S’(Euvichol-S) (사진=유바이오로직스)
유비콜-S는 기존의 ‘유비콜-플러스’ 대비 원액의 제조방법을 개선해 생산성을 약 40% 향상시킨 신규 경구용 콜레라 백신이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WHO PQ 인증 지원사업 일환으로 지난해 5월 식약처의 제조품질관리기준(GMP) 현장실사 결과를 WHO가 인정하는 조건으로 WHO에 PQ를 신청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수출용 허가에 이어 약 10개월 만에 WHO의 승인을 받게 됐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로써 유리 바이알 형태의 ‘유비콜’과 기존 유비콜-플러스를 포함해 3종의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생산,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유비콜-S가 UN 기관에 공급되면 전 세계적으로 콜레라 예방용 백신의 수급이 부족한 상황은 다소 해소될 것”이라며 “회사 매출 증대 효과도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비콜-S는 국제백신연구소(IVI)의 줄리아 린치 박사팀과 기술적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 게이츠 재단의 연구개발비 지원을 받은 해당 백신은 지난해 네팔에서 진행된 비교 임상 3상을 통해 효능을 입증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유비콜-S의 생산·공급을 맡는다. 유비콜-S는 스케일업 공정 진행 후 올 하반기부터 춘천 제1공장과 제2공장의 GMP 시설에서 대량 생산할 예정이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유비콜-S WHO-PQ 승인은 국제백신연구소와의 지속적인 국제적 협력의 결실이며, 글로벌 보건사업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회사는 2공장 내 콜레라 백신 원액·완제 생산시설 추가에 대한 WHO 변경 승인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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