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의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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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의 순자산은 2044억원이다. 2022년 4월 상장 이후 2년만에 국내 상장된 해외 레버리지 및 인버스형 ETF 21종 중 순자산 1위에 등극한 셈이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는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엔비디아, AMD, 퀄컴 등 글로벌 주요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 30종목으로 구성된 해당 지수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대표한다.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데다 최근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 역시 견조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해당 ETF의 수익률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의 연초 이후 해당 ETF 수익률은 40.8%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해당 ETF는 연간 수익률 171.2%로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종민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매니저는 “올해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여 AI기술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반도체 산업 또한 더욱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일반적으로 국내 주식 위주의 레버리지형 상품은 단기 트레이딩 성격의 자산으로 인식 되는 경우가 많지만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와 같이 장기 성장성을 바탕으로 꾸준히 우상향을 그리는 경우 장기 투자로도 성공적인 전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