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립형 회귀 반대' 이탄희, 이재명에 "침묵 깰 때"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
"연동형 비례제 지키겠다 약속했다" 촉구
  • 등록 2023-11-20 오전 9:24:57

    수정 2023-11-20 오전 9:24:57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이제는 침묵을 깰 때”라고 이재명 당 대표에 촉구했다.

지난 15일 병립형비례대표제 회귀 반대 기자회견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
이날(20일) 인터뷰에서 이 의원은 “우리 당과 이재명 대표께서 이미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지키겠다. 현행법을 지키겠다. 그리고 위성정당 금지법을 하겠다. 위성정당을 안만든다. 여러 차례 약속을 했다”면서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으로 이미 채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게 민주당의 공식 입장이고 바뀐 적이 없는데 이제는 약속을 지킬 때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이재명은 합니다’ 이 구호를 많이 기억하실 것인데, 우리가 약속을 지키는 게 이재명 대표의 대표적인 브랜드이고 이재명 대표를 좋아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할 때”라면서 “침묵을 깰 때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과거로 병립형으로 돌아가는 건 절대 안된다. 양당 카르텔을 강화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당 카르텔에 대한 부분을 여러 숫자를 인용해 설명했다. 비례 47석을 일종의 ‘골목상권’으로 보고 이 마저도 거대 두 양당이 독점하려 한다는 취지였다.

이 의원은 “2020년도에 양당 득표율을 가지고 2016년도 병립형 비례제 기준으로 계산하면 290석이 나온다”면서 “그러니까 3당, 4당, 5당 등은 다 합쳐도 10석밖에 안된다. 씨가 마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도 거대 양당이 합쳐서 283석을 가져간다”면서 “87년 이후 최대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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