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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아파트 준공 2년이 지나도록 진출입로가 확보되지 않아 입주가 지연됐던 용인 삼가2지구 문제가 해결됐다. 용인시가 진출입로 문제로 마찰을 빚었던 인근 조합과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 인접한 공원에 진출입로를 개설하는 방안을 도출하면서다.
23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처인구 삼가2지구 공공지원 민간주택(삼가2지구)은 기업형임대주택 1950호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1년 2월 준공됐다.
하지만 시공 과정에서 인접한 역삼도시개발사업내 부지를 통과하기로 한 진출입로에 대한 역삼조합 측의 반발로 도로가 개설되지 않으면서 준공 2년이 되가도록 입주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후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난해 6월 당선인 신분으로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파악하고, 7월 취임 이후 국민권익위 협의 등 진출입로 개선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최근 시정조정위원회에서 삼가2지구와 인접한 역북2근린공원 안에 대체 도로를 개설해 임시 사용하고, 근린공원 조성비용을 민간임대주택 사업자에게 부담하는 방안이 결정되면서 2년을 끌어온 진출입로 문제는 실마리가 풀리게 됐다.
이상일 시장은 “삼가2지구 아파트는 부동산 가격 안정과 무주택 서민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주택도시기금의 공적자금이 투입되어 건설된 주택인 만큼 그곳에 입주하길 희망하는 분들을 위해 진입로 개설을 위한 해법 마련해 주력해 왔다”며 “속히 진입로를 열어 아파트 입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