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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리는 사흘 전 북한이 고체 연료 추진 방식의 고출력 로켓 엔진 시험을 한 곳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6일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140tf(톤포스·140t 중량을 밀어 올리는 추력)에 달하는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의 첫 지상분출시험에 성공했으며 이는 신형전략무기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체 추진 엔진 시험을 참관한 이후 동창리 인근에 계속 머무르며 이날 발사까지 지도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도발은 유엔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18년 연속으로 채택하고 일본이 적기지 반격 능력을 확보하는 안보전략을 채택한 것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도 분석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현재 진행 중인) 동계훈련 과정에서 훈련계획에 따라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15일 지상분출실험과 같이 연말 성과 도출을 앞둔 실적용 발사로도 보이며, 유엔인권결의안 채택과 일본의 방위정책 변환 등 북한을 둘러싼 압박 움직임에 대한 반발적 성격도 내포한다”고 말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되어 약 500km 가까이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나아가 합참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ICBM 8회를 포함해 탄도미사일을 36차례(장소와 시간 기준) 64발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