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쿠콘(294570) 주가가 상승 중이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에서 차량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쿠콘은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소유자 검증 차량 정보 조회 API’를 보유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52분 쿠콘은 전일 대비 2.28% 상승한 3만5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와 각 보험사 집계 등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기준 12개 손해보험사에 총 4791대(추정치)의 차량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추정 손해액은 658억6000만원이다.
침수차량 보험접수에는 통상 시간이 소요돼 침수차량 접수 건수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이번 폭우가 강남에 집중된 만큼 중고차업계는 올 가을쯤 고급 수입차가 중고차 매물로 쏟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쿠콘의 ‘소유자검증 차량정보 조회 API’를 이용하면 성명과 차량 번호만으로 차량과 소유자의 일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차량의 기본정보와 사양정보, 시세, 수리 이력 등 상세 내역도 한번에 조회가 가능하다. 삼성화재해상보험, 비씨카드, 네이버파이낸셜, AJ셀카 등 차량 담보 대출을 제공하는 금융 기관이나 중고차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핀테크 기업에서 주로 활용하고 있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지난 6월 쿠콘의 API를 도입해 보험설계사가 자동차보험 상품 가입 고객의 보험료 산정 시 차량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자동차의 차량 관리 서비스 ‘마이현대’에도 쿠콘의 API가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