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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이달 초 지하철 1~8호선 관할 역 중 2022년 유상표기 계약종료 예정이거나 부역명이 없는 역 50곳의 역구내 및 전동차 표기시설물을 대상으로 입찰공고를 실시했다.
해당 사업은 지하철역 이름에 인근 기업·기관 이름을 함께 적는 것으로 서울교통공사는 재정난이 심해지자 최근 주요 지하철역 50곳에 이름을 병기할 권리를 공개 입찰에 내놨다.
앞서 지난 27일~28일 진행된 1차 입찰에서 을지로입구역이 하나은행에 8억 원에, 명동역은 우리금융그룹(우리금융타운)에 6억 5400여만 원에 판매됐다. 선릉역은 애큐온저축은행에 7억 5000여만 원에 낙찰됐다.
이들 중 5호선 여의도역, 2호선 강남역, 2호선 홍대입구역, 3호선 압구역 등 15개 역은 응찰자가 한 곳에 그쳐 경쟁입찰이 이뤄지지 않았다. 나머지 31개 역은 아예 입찰자가 없었다.
공사 관계자는 “지방계약법 특례에 따라 입찰자가 1곳인 역사는 재공고 없이 협의를 거쳐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며 “추가 계약 체결 가능성이 남아 있어 흥행 저조 여부를 평가하긴 이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