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 PwC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M&A 시장 활발 전망"

  • 등록 2022-01-26 오전 9:49:36

    수정 2022-01-26 오전 9:49:36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지난해 세계 인수·합병(M&A) 거래 건수와 거래 금액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에도 풍부한 대기 매물과 높은 시장 유동성, 디지털 및 첨단기술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PwC 홈페이지 갈무리)
26일 삼일PwC는 ‘글로벌 M&A 산업별 트렌드 2022’를 통해 “사모펀드가 참여하는 딜의 건수와 규모가 커지고 있고,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의 IPO가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일Pw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M&A 거래금액(5조 1000억달러)이 전년 대비 57% 증가하고 거래 건수(6만 2000건)는 24%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특히 2007년에 세워진 종전 최고치인 4조 2000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기업들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와 자산 효율성 확보를 위한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사업부 매각이 2021년 M&A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올해에도 M&A 시장에서는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PwC 측 입장이다. 기업 인수자와 사모펀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간 딜 경합이 치열해지면서 높은 거래 배수가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선 지난해 실탄을 확보한 사모펀드가 M&A 시장에서 점차 영향력을 키워갈 것으로 봤다. PwC는 “사모펀드가 참여하는 딜의 건수와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지난 5년 동안 M&A 시장에서 거래 건수 기준으로 평균 25%의 비중을 차지하던 사모펀드는 작년에 그 비중이 40%로 늘어났다”고 했다.

특히 대형 딜 위주로 투자를 집행하면서 금액 측면에서는 45%까지 증가, 지난 5년 평균 30%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PwC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사모펀드의 드라이파우더는 2조3000억달러의 기록적인 수준으로 전년 말 대비 14%가 증가했다. 여기에 SPAC의 IPO(기업공개)도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2022년에도 SPAC이 M&A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부정적인 거시경제 환경과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 그 여파가 시장의 성장세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 높은 변동성이 감지되는 만큼, 이러한 변화가 M&A 시장에 앞으로 어떠한 영향을 주게 될지에 경각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유상수 삼일PwC 딜 부문 대표는 “기업들은 경쟁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비핵심자산의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재투자를 실시할 것”이라며 “M&A 참여자들은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거시경제적 난관이 M&A에 결정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면서 M&A가 실질적으로 가치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전에 면밀한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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