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공주대 기술ㆍ가정교육과 김선효 교수팀이 2007년∼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초등학생 5,123명을 대상으로 가당 음료 섭취량의 변화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2007~2015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이용한 초등학생의 연도별 가당 음료 섭취량 변화와 가당 음료 섭취 수준에 따른 영양 상태 평가)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초등학생의 하루 평균 전체 가당 음료 섭취량은 2007년 50.3㎖에서 2015년 111.7㎖로, 8년 새 2.2배 증가했다. 성별론 남아의 하루 평균 가당 음료 섭취량은 남아(79.4㎖)가 여아(68.1㎖)보다 많았다. 가당 음료 섭취량의 증가 속도는 오히려 여야가 빨랐다. 남아는 8년간 하루 가당 음료 섭취량이 1.9배 증가했지만, 여아는 2.7배 늘었다.
가당 음료 종류별 하루 섭취량은 남녀 모두 탄산음료> 과일/채소음료>기타 음료> 스포츠 음료> 카페인 음료> 전통 음료의 순이었다.
한편 당류(sugar)는 과당ㆍ포도당ㆍ갈락토스와 같은 단당류와 자당ㆍ맥아당ㆍ유당 등 이당류를 합한 값이다. 식품에 원래 들어 있거나(천연당) 가공ㆍ조리할 때 첨가된(첨가당) 당류를 모두 합한 값을 총당류(total sugar)라 한다. 초등학생 등 성장기의 당류 섭취 실태를 보면 총당류 섭취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첨가당 섭취량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하루 총 칼로리 섭취량에 대비해 총당류는 10~20%, 첨가당은 10% 이내로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