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행사 취소, 학교 졸업식 비대면 개최 등으로 위축한 화훼 소비 활성화와 화훼 농가 지원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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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2~3월에는 졸업·입학식과 발렌타인데이(2월 14일) 등 각종 행사·기념일이 몰렸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소비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공공부문 중심으로 사무실 꽃 생활화, 중대형 화훼 장식, 직원 선물 등 화훼류의 소비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다음달 1일부터 농식품부와 소속·산하기관,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협 등 21개 기관은 300만송이의 화훼를 구매해 소비 수요를 창출할 예정이다. 농협이 가장 많은 200만송이를 구매할 예정이다.
화훼 농가 지원 방안으로는 양재동 화훼공판장 경매 수수료를 6월말까지 7.0%에서 6.0%로 한시 인하한다. 올해 70억원 규모의 화훼 농가의 도매시장 출하선도금 금리는 연말까지 1.5%에서 1.0%로 낮춘다.
농협은 화훼 관련 회원농협(30개소 내외)에 무이자 자금을 지원하고 이자 차익을 농가에 지원할 예정이다. 절화자조금위원회는 수급조절이 필요한 경우 생산자단체 역할을 확대한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도 확대한다. 공영홈쇼핑은 다음달 절화류 중심으로 특별 판매방송 3~4회를 추진하고 3월 이후부터 정기방송 편성 및 분화류 등 판매 대상을 확대한다.
생산자단체는 포털사이트의 꽃 홍보 배너 광고 등 온라인몰 판촉 행사를 추진하고 꽃 정기 구독서비스 행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다음달말까지 수도권 8개점 등 대도시 농협 하나로마트는 특별 판매대를 운영한다.
일상 생활에서 꽃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꽃으로 마음을 전하세요’ 캠페인을 진행하고 꽃 생활화 공익광고를 방영할 에정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꽃 선물 사진, 꽃다발 제작 영상 공모 등도 진행한다.
김희중 농식품부 원예경영과장은 “홍보 활동을 다각도로 전개해 꽃의 순기능을 적극 알리고 일상 생활 속 꽃 소비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현장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해 화훼 수요의 실질 확대와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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