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반도체가 ‘CES2021’에 참여해 공개하는 핵심 기술 이미지. (사진=서울반도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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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1에 참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각 업체들은 글로벌 유통망을 확보하거나 해외 자본을 유치할 ‘기회의 장’으로 CES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반도체는 올해 CES 전시 주제를 ‘모든 공간의 빛’으로 정하고 △디스플레이 △자동차 △가전 △조명 등 4가지 제품에 적용할 혁신 솔루션을 선보인다. 미니 발광다이오드(LED)와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인 ‘WICOP’를 비롯, 안전한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레이저 다이오드 ‘VCSEL’, 실내조명 3요소를 갖춘 ‘썬라이크’, 자외선(UV) LED 기술 ‘바이오레즈’ 등이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광반도체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연내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홈서비스 로봇 ‘토키2’를 비롯해 안면인식 발열 감지시스템 ‘하이달’, 모니터링을 요하는 대상자들에게 전화를 거는 아웃바운드콜 시스템 ‘한컴 AI 체크25’ 등 솔루션을 소개한다. 클라우드 기반 비대면 업무 환경에 최적화한 업무 협업 플랫폼 ‘한컴웍스’, 드론을 통제·관리할 수 있는 무인 드론 운영시스템 ‘드론셋’도 선보인다. 윤원석 한컴그룹 해외사업 총괄 사장은 “디지털 변환이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해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그룹의 차별화한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여 유의미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 아이엘사이언스 폴리니크 ‘미세전류 LED(발광다이오드) 두피케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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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사이언스는 폴리니크 미세전류 LED 두피케어기기를 공개한다. 폴리니크 미세전류 LED 두피케어기는 세계 최초로 미세전류 기술과 실리콘렌즈 LED의 이중 효과를 적용한 두피 전용 홈케어 디바이스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가정용 의료기기 수준에 해당하는 ‘클래스 투(Class II)’ 인가를 받기도 했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K-뷰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밖에도 이번 CES에서는 경쟁력 있는 국내 스타트업을 한 곳에서 모아 볼 수 있는 ‘K-STARTUP’관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국내 97개사 스타트업이 모여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참여 스타트업 중 루플(Luple), 엠투에스(M2S), 소프트피브이(SOFTPV) 등 3개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엠투에스는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공동 개발한 가상현실 안과 검사기(VROR)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구글이나 애플, 삼성전자 등 주로 글로벌 대기업 제품이 그간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점을 비춰보면 이례적이란 평가다. 이태휘 엠투에스 대표는 “이번 수상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더욱 해외시장 개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우수 기술과 역량을 가진 창업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엠투에스’(M2S)가 개발한 가상현실(VR) 안과 검사기. (사진=중소벤처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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