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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포함하면 본인 지역 출마 불가 65%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결정 사항을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5명(유승민·김광림·장석춘·정종섭·최교일 의원)을 포함해 TK 물갈이 비율은 최소 60%(20명 중 12명)에 이르게 됐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TK 3선 강석호·김재원 의원과 초선 곽대훈·김석기·백승주·정태옥 의원을 본인들 지역에서 컷오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구 수성을에서 수성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붙게 된 주호영 의원까지 포함하면 65%의 TK 통합당 의원들이 본인 지역구에 출마하지 못하게 된 셈이다.
박 의원 지역구에는 김병욱 전 국회의원 보좌관과 문충운 통합당 미디어특별위원을 경선에 붙이기로 했다. 김정재 의원은 강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마찬가지로 대구 출마를 포기하고 서울 강북에 나서겠다고 한 비례대표 강효상 의원 역시 서울 중구성동갑에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간 3파전에서 이겨야 본선 진출 티켓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해당 지역구는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지낸 재선 홍익표 의원이 버티고 있다.
박순자·박대출은 본인들 지역구서 출마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안철수계 김삼화 의원은 서영교 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서울 중랑갑에 단수공천됐고, 박순자·박대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안산단원을과 경남 진주갑에 다시 출마시키기로 했다.
경기 광명갑과 경기 남양주을에는 양주상 전 성균관대 총학생회장과 김용식 중앙위 청년분과 부위원장을 우선 추천하기로 했다.
권칠승 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경기 화성병에는 석호현 전 화성시장 후보와 임명배 동국대 조경학과 객원교수 간 경선을 붙이기로 했다. 김민기 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경기 용인을은 김준연 전 당협위원장과 이원섭 전 외환딜러 간 경선이 결정됐다.
지원자가 적어 추가 공모를 진행한 호남의 광주 서구갑과 전북 전주을·전남 나주화순에는 각각 주동식 지역평등시민연대 대표와 이수진 전 전주대 객원교수·최공재 영화감독을 단수 추천하기로 했다.
한편 3선 의원 출신의 권영세 전 주중대사와 이형섭 전 당협위원장은 이날 발표된 서울 용산과 경기 의정부을 경선 승리로 공천을 거머쥐었다. 용산은 민주당 현역 의원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지역구로 아직 민주당 후보는 정해지지 않았고 의정부을은 자유한국당(통합당의 전신)을 탈당한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 지역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