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스마트 쇼핑 플랫폼’ 구축 박차

사진 한 장으로 500만개 상품 검색
연말엔 메신저 기반 ‘쇼핑봇’도 선봬
  • 등록 2019-07-11 오전 9:02:35

    수정 2019-07-11 오전 9:02:35

문자인식 기능이 추가된 쓱렌즈 실행화면.(사진=SSG닷컴)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SSG닷컴이 이미지 상품 검색 서비스인 ‘쓱렌즈’에 ‘OCR (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기술을 적용해 더욱 향상된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OCR이란 직접 촬영한 사진과 같은 ‘이미지’에서 글자로 쓰인 부분을 추출해 이를 문자로 식별하는 인식 기술이다.

기존 옷, 신발, 가방 등 사진을 분석해 상품 검색이 가능한 ‘쓱렌즈’에 OCR 기술을 적용해 상품에 적힌 문자까지 검색의 범위를 넓혔다. 직접 일일이 손으로 입력하기 까다로운 상품의 모델번호나 브랜드명도 사진만 찍으면 텍스트로 추출해 검색할 수 있다.

국내 고객뿐 아니라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 고객까지도 사진만 찍으면 원하는 상품을 더욱 쉽게 검색할 수 있게 돼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OCR 기술은 품질관리에도 이 달부터 적용돼, 효율적으로 활용된다. 이 기술은 상품설명에 게재된 이미지를 분석해 잘못된 정보로 판매 중인 상품들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피부재생’, ‘해독’ 등 소비자 오인이 우려되는 단어를 비롯해, 상품등록 원산지와 이미지에 표시된 원산지 일치 여부, 각종 품질인증 번호의 정확성 등을 OCR시스템이 자동으로 검색한다.

이를 통해 일일이 수기로 검증했던 것에 비해 정확도와 업무처리 속도 측면에서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쓱렌즈로 검색할 수 있는 상품의 카테고리도 대폭 늘렸다.

기존에는 적용되지 않았던 가구, 주방, 생활, 유아동, 스포츠, 반려용품 등 2700개에 달하는 카테고리에서 쓱렌즈를 사용해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상품 가짓수로 환산하면 무려 500만 개에 육박한다.

한편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챗봇 서비스 ‘고객센터톡’도 ‘언택트’에 익숙한 요즘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객센터톡이 서비스를 시작한 2018년 4월부터 12월까지 전화나 채팅, 이메일로 상담사에게 문의한 고객은 오픈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SSG닷컴은 연말까지 메신저 플랫폼 기반의 상품 검색과 프로모션 조회 등이 가능한 ‘쇼핑봇’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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