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슈미트(Schmidt)가 반려동물용품 도매플랫폼 ‘정글북’에 5억원 규모의 시드(seed) 투자를 집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슈미트는 DSC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엑셀러레이터로 시드에서 시리즈 A 단계까지의 초기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하는 투자사다.
정글북은 자체 물류시스템을 기반으로 공급사와 오프라인 소매사업주들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주는 전자상거래 풀필먼트(e-Fulfillment)기반의 온라인 B2B(기업간 거래)플랫폼이다. 낙후된 반려동물용품 시장의 유통구조를 정보기술(IT)과 결합해 본격적으로 국내 유통 시장을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소매사업주들은 직접 남대문이나 동대문 등 공급처를 직접 찾아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있었다. 정글북의 플랫폼을 사용하면 복잡한 유통과정을 생략할 수 있고 최저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공급자와 사업자 간 직접 거래가 이뤄지고, 이후 상품판매나 배송도 일괄적으로 연계돼 공급업체의 영업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글북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필요한 상품을 빠르고 쉽게 발주하기 위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모바일 앱을 활용하면 신상품 정보와 정글북 주문데이터를 분석해 추가 매출증대에 필요한 상품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김봉준 정글북 대표는 “기존의 불투명한 유통구조를 깨고 반려동물용품 유통업계의 혁신적인 유통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마케팅과 물류고도화에 집중하고 국내 반려동물용품 유통시장 내 B2B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