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홍콩·일본…이재용, 미래사업 발굴 동분서주

세번째 해외출장 마치고 귀국
일본 전장 파트너사들 만나
신사업 분야 협력 집중 논의
  • 등록 2018-06-10 오후 3:25:09

    수정 2018-06-10 오후 6:46:17

지난달 중국에 출장 간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부회장이 김기남(왼쪽)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사장) 등과 함께 현지 스마트폰 매장을 직접 찾아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웨이보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열흘 동안 홍콩과 일본 출장 일정을 마치고 10일 귀국했다.

지난 2월 항소심에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미래 먹거리 발굴에 열중하는 이 부회장이 이번엔 전장사업을 중심으로 점검에 나섰다.

10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출장을 떠난 이 부회장은 홍콩, 일본 등에서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전 김포공항으로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일본에서 반도체 장비업체인 ‘우시오(Ushio) 전기’와 자동차 부품업체인 ‘야자키(Yazaki)’ 등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나 전장 사업을 비롯한 신사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은 3월 말 유럽과 북미 지역, 지난달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다. 첫 출장에서 인공지능(AI) 분야, 두 번째 출장에서 부품 사업 등을 각각 주로 봤다면 이번 출장의 중점엔 전장 사업이 있었다.

우시오 전기는 특수광원 전문회사로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용 노광램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했다. 최근 광학을 이용한 의료기기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우시오 전기의 창업자인 우시로 지로(牛尾 治朗) 회장은 삼성과의 인연이 깊다. 그는 앞서 2007년 방한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야자키는 자동차용 전원과 통신 케이블, HUD(전방표시장치) 등 전장 분야에서 유명한 일본의 대표적 자동차 부품업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홍콩에서의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일본에서 사업부 임원의 동행 없이 신사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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