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색화 이후 한국미술은 어디로? 전문가 머리 맞대

예술경영지원센터 세미나 '단색화, 그리고 그 이후'
한국미술 해외진출 현재·미래 논의
시각예술전문가 10여명 토론·전망
27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최
  • 등록 2017-04-27 오전 8:53:49

    수정 2017-04-27 오전 9:00:18

세미나 ‘단색화, 그리고 그 이후’ 이미지(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단색화의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7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한국미술 해외진출 전략 세미나 ‘단색화, 그리고 그 이후’를 개최한다.

한국 단색화는 최근 박서보·하종현·정상화 등 원로작가들이 해외 개인전을 연이어 여는 등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 미술애호가의 한국미술에 대한 관심, 수집과 연구 등 다양한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미술계 안팎에서는 단색화 이후 한국미술에 대한 준비와 고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세미나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단색화를 필두로 한 한국미술의 브랜딩과 국제화 현상을 짚어보고 그 뒤를 이어갈 한국미술 콘텐츠와 진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큐레이터·비평가·작가·미술이론가·미술행정가·미술시장 관계자 등 총 12명의 시각예술전문가가 참여한다. 세 개의 토론섹션으로 진행한다.

첫 번째 토론은 ‘단색화로 보는 한국미술 해외진출’이다. 단색화로 촉발된 한국미술의 해외진출 현황을 진단한다. 심상용 동덕여대 교수가 진행을 맡고 김찬동 전 경기문화재단 뮤지엄 본부장·안미희 한국국제교류재단 KF글로벌센터 사업부장·유진상 계원대 교수·윤진섭 전 국제미술평론협회부회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두 번째 토론은 ‘한국미술 해외진출의 키워드’로 현장 전문가들이 해외에 소개할 한국미술 콘텐츠를 제시한다. 모더레이터 임근혜 서울시립미술관 전시과장이 진행하며 변홍철 그레이월 대표·신보슬 토탈미술관 큐레이터·장승연 아트인컬처 편집장·정연두 작가·정현 인하대 교수가 토론한다.

마지막 종합토론은 ‘한국미술 해외진출 전망과 향방: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다. 참가자 모두가 함께 의견을 모으는 자리다. 박만우 플랫폼L 관장이 사회를 맡는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한국미술에 대한 담론의 장을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 오는 5월에는 홍콩 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 단색화 등 한국 현대미술을 일본·중국미술과 비교·소개하는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국내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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