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을 용기’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 최장기 등극

10월 2주 베스트셀러에 35주 연속 1위 달성
기존 34주 1위 차지한 ‘아프니까 청춘이다’ 뛰어넘어
  • 등록 2015-10-14 오전 9:45:01

    수정 2015-10-14 오전 9:45:01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아들러 심리학을 다룬 ‘미움받을 용기’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미움받을 용기’는 교보문고 주간 베스트셀러 최장기간 1위에 올랐다. 이번주 발표하는 10월 2주차 주간 베스트셀러(2015년 10월 7일~2015년 10월 13일)에 35주 연속으로 1위를 기록한 것.

‘미움받을 용기’는 올해 2월 2주간 종합 베스트셀러에 첫 등극하여 35주 동안 종합 1위를 지켰다. 이는 2011년도에 34주간 종합 1위를 차지한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2012년도에 31주간 종합 1위를 차지한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2004년도와 2007년도에 30주간 종합 1위를 차지한 ‘다 빈치 코드’와 ‘시크릿’을 제친 것.

특히 35주 최장기간이면서 연속으로 1위에 올랐다는 점은 더욱 놀랍다. 역대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기록을 살펴보면 1997년도에 연속으로 21주간 1위를 차지한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와는 무려 14주가 차이가 난다.

이밖에 2005년도에 연속으로 20주간 1위를 차지한 ‘마시멜로 이야기’, 1998년도와 2007년도에 연속으로 19주간 1위를 차지한 ‘아버지’와 ‘시크릿’ 등이 있다.

한편 ‘미움받을 용기’는 국내 독자들에게 낯선 아들러 심리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인문학 열풍을 지속시켰다.

판매량을 살펴보면 30대가 33.6%로 가장 높고, 20대, 40대 순이었다. 50대 독자들도 10.3%나 차지해 비교적 다양한 연령층에서 폭넓게 사랑을 받았다. 또한 ‘용기’를 키워드로 한 도서가 36종이 출간 되는 등 출판계에서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은 “결국 독자들의 욕망을 잘 이해한 힘 있는 콘텐츠가 오래 사랑받는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고 말했다. 신생 출판사의 저력을 보여준 문태진 인플루엔셜 출판사 대표는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무엇보다도 독자들에게 많은 용기를 주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교보문고 집계 베스트셀러 종합 1위 달성 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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