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헬기는 전주 사업장을 방문하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잠실 헬기장으로 이동하던 도중인 16일 오전 9시께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기장 박인규(58) 씨와 부기장 고종진(37) 씨가 사망했다. 두 명 모두 LG전자 소속이며 박 기장은 상무급 임원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고로 피해를 본 아파트 21~27층에는 주민 8가구 32명이 있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관리시스템(ATIS)에 따르면 이날 사고가 발생한 LG전자 소속 (HL9294)는 시콜스키의 S76C 기종으로 지난 2007년 제작된 헬기다. LG전자는 이외에도 1996년에 제작된 같은 기종(HL9252)을 한 대 더 보유하고 있다.
남상건 LG전자 부사장도 이날 박 기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에서 “유가족 및 피해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신속히 보상하겠다”며 “헬기의 운항 계획이 안개에 따라 유동적이었으며 관련 판단은 기장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기장과 고 부기장의 빈소는 각각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 30호에 마련됐으며 장례식은 회사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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