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페이스북, 트위터로 대표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무려 1조3000억달러(약 1484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컨설팅업체인 맥킨지는 ‘소셜 기술을 통한 생산성과 가치’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소셜 미디어가 커뮤니케이션 개선과 협업 등을 통해 창출할 수 있는 추가적인 가치가 9000억달러~1조3000억달러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SNS를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회사 내부적인 의사소통도 활발히 하게 되면서 기업의 생산성이 높아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원 중 한 명인 마이클 취는 “기업에 상호작용이 활발한 근로자 비중이 높을수록 근로자 당 순익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최근 오라클, 세일즈포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기업들이 앞다퉈 소셜 미디어 인수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이러한 주장의 중요한 근거로 삼았다. 법인고객을 주고객으로 보유한 이런 대기업들이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사 제품에 대한 고객 평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쏟아붓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소셜 미디어가 이렇게 순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수년의 시간이 필요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활용되도록 기업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특히 보고서는 계급에 구애받지 않는 문화는 물론 필요한 정보나 지식을 기꺼이 공유하는 문화가 형성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