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주문` `즐거운 비명`···갤럭시·아이폰이 시장 달군다

고객들 문의 쇄도에 판매점들 ''즐거운 비명''
초기 물량 동날 정도로 폭발적인 주문량.."올여름 치열한 경쟁 예고"
  • 등록 2010-06-23 오전 10:44:31

    수정 2010-06-23 오전 10:44:31

[이데일리 이승형 이창균 기자] “갤럭시S요? 출시일이 연기됐지만 반응이 폭발적이에요. 10대부터 40대까지 찾는 분들의 연령대도 다양합니다.”

“젊은 고객분들 사이에서는 ‘아직은 아이폰’이라는 인식이 강해요. 아이폰 4가 도대체 언제 나오느냐는 문의가 많습니다.”

올여름 스마트폰 최강자 자리를 두고 싸우게 될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갤럭시S’와 애플의 '아이폰4'에 대한 시장 반응이 뜨겁다.

두 스마트폰 모두 예약 판매 물량이 품귀 현상을 걱정할 정도로 예상치를 넘어서는가 하면 구매 대기 고객들 사이에서는 둘을 놓고 비교하는 ‘키재기 설전’도 한창이다.

◇ 판매 현장에서의 경쟁도 '팽팽' 

지난 21일 오전 서울 신촌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장 이희승씨는 고객들의 문의 전화를 받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이씨는 “지난 주말에 하루 평균 20명 가량 갤럭시S를 예약구매했고, 문의 고객까지 합하면 40명 정도 된다”면서 “직전 모델인 갤럭시A가 ‘초보들이 사용하기 좋다’라는 점이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갤럭시S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고객들은 애프터서비스(A/S)에 대한 신뢰도, 디지털미디어방송(DMB)지원 기능, 국산 제품인 점, 초보도 쉽게 다룰 수 있는 점 등을 들어 갤럭시S를 선택하고 있다.

회사원 정모씨는 “갤럭시S는 국산이라는 점에서 A/S를 수월하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폰에 유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폰이라는 점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대학생 전형준씨도 “아이폰은 인지도 높고, 디자인도 좋지만 DMB 기능이 지원되지 않아 구매 고려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한국형 스마트폰 갤럭시S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반면 이르면 다음달 국내 출시 예정인 아이폰4에 대한 판매 현장에서의 기대감도 만만치 않다.

서울 창천동 휴대전화 대리점의 한 점원은 “아이폰4는 아직 예약판매도 하지 않았는데 고객들의 문의 중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최근 온라인에서 판매 시작된 구글 스마트폰 넥서스원에 대해 묻는 고객은 하루 2~3명 뿐”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신모씨는 “출시가 미뤄진 아이폰4를 더 오래 기다리더라도 구입할 것”이라며 “아이폰의 강점인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아직까지 갤럭시가 따라갈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 초기 물량 동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도 닮은 꼴

한편 갤럭시S의 출시를 당초 22일에서 25일로 연기한 이유에 대해 SK텔레콤(017670) 측은 “사전예약 물량이 역대 최고”라며 “충분한 물량을 확보한 뒤 전국 대리점에 동시에 보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에 따르면 23일 현재 갤럭시S의 초기 주문량은 20만대를 돌파해 판매 초기에 공급 부족 현상을 우려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이달초 갤럭시S의 전세계 예약 판매량은 100만대를 돌파하며 출시 전에 이미 ‘밀리언셀러’라는 별칭을 얻은 바 있다.

이 같은 인기를 반영하듯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 스마트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 끌어올리고 한달에 100만대씩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마찬가지로 아이폰4의 인기 또한 폭발적이다.

미국에서 아이폰4를 독점 유통하는 통신회사 AT&T는 지난 15일 이후에 받은 예약 물량의 배송일을 오는 24일에서 다음달 14일 이후로 연기했다. 시스템 장애현상까지 생길 정도로 온라인 사전 주문이 폭주하면서 초기 판매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

갤럭시S의 출시 연기 이유와 닮은 꼴이다.

아이폰4의 경우 예약판매가 시작된 첫날인 지난 15일에만 주문량이 6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아이폰3GS의 첫날 예약 판매량의 10배를 넘는 수치.

업계 관계자는 “두 스마트폰의 경쟁이 올여름을 뜨겁게 달굴 것”이라며 “고객들로서는 독주 체제보다는 치열한 경쟁이 양질의 서비스를 받는다는 측면에서 즐거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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