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이 좋아하는 美기업은?

  • 등록 2006-09-26 오전 11:28:24

    수정 2006-09-26 오전 11:28:24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일하는 엄마(워킹맘)`들이 힘들기는 세계 어느 곳이든 매 한가지다. 국가는 미래를 위해 후손을 생산해달라 하지만, 일과 육아를 동시에 잘 해내기는 결코 쉽지 않다. 기업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에서도 워킹맘의 고민은 한결 같다. 이에 잡지 `워킹 마더(Working Mother)`는 매년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을 선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픈` 워킹맘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26일 AP통신에 따르면 올해는 ▲애버 래버러토리스 언스트 앤 영HSBC USA IBM JP모간 체이스 앤 코 봉 세꾸르 리치먼드 패타고니아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프린시펄 파이낸셜 그룹 S.C. 존슨 앤 썬 등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 금융사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와 캐피탈 원, 씨티그룹, 모간스탠리, 리먼 브러더스, 자동차업체인 GM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넬대학하버드대 등이 100대 기업으로 꼽혔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등 18개사는 올해 처음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최근 3개월의 유급 휴과와 긴급 육아 지원 시스템 등을 도입하면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잡지가 조사를 시작한 21년전부터 꾸준히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IBM존슨 앤 존슨(J&J) 단 두 개사 뿐이다. IBM은 초보 엄마들에게 최대 144주까지 휴가를 쓸 수 있는 선택권을 주고 있다.

워킹 마더는 업무의 유연성, 초보 엄마들의 퇴근 시간, 탁아소 등 영·유아 복지, 여성 간부들의 비중 등을 기준으로 근무 환경을 평가한다.

워킹 마더 최고경영자(CEO)인 캐롤 에반스는 "기업들이 워킹맘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창조적인 아이디어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우수한 여성 인력들을 유지하기 위한 기업들이 노력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국가는 출생율을 높이기 원하고 기업들은 여성들의 능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 두 가지를 모두 이루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워킹맘을 위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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