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금리 불확실성으로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소폭 하락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의 통화완화 기대감으로 6만4000달러를 재돌파했지만 상승동력을 잃으면서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 가상자산 시세.(자료=코인마켓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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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하루 전 보다 2.09% 하락한 6만32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같은 기준 3.58% 내린 2572달러에 거래 중이다. 솔라나와 BNB는 각각 2.68%, 3.5% 하락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전일대비 0.88% 하락한 8449만9000원, 리플이 0.31% 내린 781.5원에 거래됐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통화 완화 기대감에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데 이어 중국까지 통화완화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져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금리 인하 불확실성으로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연준은 오는 27일(현지시간)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에 따라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53점으로 ‘중간’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