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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무성은 지난달 일본의 소비지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상승했다고 24일 발표했다. BOJ의 물가 목표(연 2%)를 웃도는 수치로 전달(3.0%)보다도 오름 폭이 커졌다. 전기·가스요금 보조금 축소가 특히 물가를 많이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관광 수요 증가로 인한 숙박비 상승도 전반적인 CPI 상승에 한몫했다. 일본은 지난해 8월부터 14개월 연속으로 3% 이상 CPI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선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뺀 근원 CPI 또한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해 넉 달 연속으로 4%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선 이미 BOJ의 통화정책 전환에 무게를 싣고 있다. 지난 15~20일 시장 전문가 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로이터통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22명(85%)가 BOJ가 내년엔 단기금리를 -0.1%로 유지하는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종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카시 미와 노무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파이낸셜타임스 기고에서 내년 2분기 중 수익률곡선제어(YCC·무제한 국채 매입을 통해 10년물 국채 금리를 목표치에 맞추는 정책)을 종료할 가능성이 60%에 달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