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국채 금리 20bp 넘게 올라 4.2%대 돌파…작년 11월 이후 최고

외국인, 국채선물 시장서 순매도세
국고채 3년물 금리, 11.8bp 상승…3.993%
2.3조원 규모 30년물 입찰 이벤트 주시
  • 등록 2023-10-04 오전 9:25:49

    수정 2023-10-04 오전 9:35:14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일 10년물 국고채 금리가 20bp 넘게 올라 4.2%를 기록했다. 작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간밤 미국채 10년물이 16년 만에 금리 4.8%를 돌파하면서 국내 시장 변동성도 커진 상황이다.

사진=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7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35틱 내린 102.70을, 10년 국채선물(LKTB)은 192틱 내린 105.98을 기록 중이다.

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금융투자가 222계약, 외국인이 1141계약 순매도를, 투신은 936계약, 은행 600계약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1752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는 820계약, 투신 320계약 순매수 중이다.

국고채도 약세다. 민평3사 기준 지표 금리인 국고채 2년물 금리는 13.2bp(1bp=0.01%포인트) 오른 3.991%에 호가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1.8bp 오른 3.993%에 거래되고 있다. 5년물은 17.4bp 오른 4.099%를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이다.

장기금리를 살펴보면 10년물 금리는 22.3bp 오른 4.235%에 거래 중이다.

간밤 미국채 10년물은 4.8%를 돌파, 2007년 8월10일 기록한 4.81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거래일 하락하던 국제유가도 4거래일 만에 반등,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1센트(0.46%) 오른 배럴당 89.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채권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일명 채권시장 공포지수인 MOVE 지수도 지난 5월30일 이후 처음으로 140선을 돌파, 전거래일 대비 14.08포인트(11.03%) 오른 141.67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은 2조3000억원 규모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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