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공개된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정 씨를 비롯해 오대양 박순자 씨, 아가동산 김기순 씨,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씨 등과 관련 피해자의 이야기를 다룬 8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특히 이를 통해 JMS 교주 정 씨의 신도들을 상대로 한 성범죄 혐의가 낱낱이 드러나면서, 온라인상에선 전국 곳곳의 JMS 교회나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카페, 병원 등의 위치를 공유하며 “조심하자”라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생각보다 많다”, “**치과는 최근에 간판 교체했더라”, “우리 동네에도 있더라”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 교수는 지난해 ‘잊혀진 계절’이라는 자전적 수필집을 출간했는데, 이 책에서 가장 섬뜩했던 순간이 부친이 테러를 당한 뒤 병원에 입원했는데 그 병원 주치의도 JMS 신도였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김 교수는 “정명석이 인터폴에 적색 수배 되어 있을 당시 현직 검사도 JMS 신도였다”며 법조인 중에도 JMS 신도가 다수 있고, 정 씨를 비호하다 면직된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정 씨는 성폭행 혐의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지난 2018년 2월 출소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외국 국적 여성 신도 2명을 성추행하는 등 22차례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또다시 구속 기소된 상태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6일 이진동 대전지검장으로부터 정 씨에 대한 공판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범행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벌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또 “피해자들에 대한 세심한 지원과 보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