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유엔, 51년 전 대만 말고 중국 인정…외부간섭 단호히 대응”

왕이 中외교부장, 뉴욕 유엔총회 연설
"51년 전 유엔 총회, 중국 정부 의석 회복"
"대만과 통일 노력…외부 간섭 배제해야"
우크라 사태엔 "모든 노력 지지…위기 확산 방지"
  • 등록 2022-09-25 오후 3:33:26

    수정 2022-09-25 오후 3:33:26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유엔 총회에서 대만과 평화적 통일을 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대만 문제에 개입하는 외부세력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사진=중국외교부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왕 부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 연설에서 “대만은 예로부터 중국 영토의 떼려야 뗄 수 없는 일부분”이라며 “51년전 바로 이곳 장엄한 홀에서 유엔 총회는 압도적으로 결의안 2758호를 통과시켜 중화인민공화국의 유엔 내 합법적 의석을 회복하고 대만 당국이 불법 점거한 의석에서 추방했다”고 말했다. 지난 1971년 제26차 유엔총회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은 중국 정부를 대표하는 유일한 법적 대표자’라는 결의안이 통과된 것을 의미한다. 왕 부장은 181개국이 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하면서 모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양안(중국과 대만)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을 지속하길 원한다”며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확고한 결심으로 ‘대만 독립 세력’을 타격하고 가장 힘있는 조치로 외부 세력의 간섭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 부장은 “법에 따라 분열을 결연히 막아야 완전한 통일을 실현할 기초를 만들수 있다”며 “국가가 완전한 통일을 실현해야 대만해협이 지속적인 평화를 맞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내정에 간섭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중국 인민의 반대에 부딪힐 것이고, 통일 대업을 막으려는 어떠한 행위도 역사의 수레바퀴에 의해 부서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왕 부장은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선 외교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유리한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며 “지금 급선무는 화해를 권유하고 대화를 촉구하는 것이고, 근본적인 정책은 각 측의 합리적 안보 우려를 고려해 균형적이고 지속가능한 안보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위기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고 개발도상국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할 것을 호소한다”고 주장했다.

왕 부장은 아울러 “세계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이 현대화를 향해 나아가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큰 의의가 있다”며 “중국은 인류 발전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혜를 제공하고 인류 문명의 새로운 형태를 창조하기 위해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어떻게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고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며 인류 운명 공동체를 건설할 것인가에 대한 중국의 주장은 확고하고 명확하다”며 6가지 주장을 했다. 그는 △평화로워야 하며 전란해선 안되고 △발전해야 하며 빈곤해선 안되고 △개방해야 하며 폐쇄해선 안되고 △협력해야 하며 대항해선 안되고 △단결해야 하며 분열해선 안되고 △공평해야 하며 따돌림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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