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상에 ‘킥보드 사고 영상’이 퍼졌다.
해당 영상은 도로 위 차량 블랙박스에 담긴 것으로, 두 남성이 앞뒤로 나란히 전동 킥보드를 타고 편도 2차선에서 달리다 황색 점멸 신호 앞에서 도로를 가로질러 좌회전 하자마자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승용차와 충돌하는 장면이다.
사고 충격으로 두 남성의 몸이 붕 뜨는 장면이 모자이크 처리도 안 된 채 고스란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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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역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고, 면허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당시 킥보드가 편도 3차로에서 역주행을 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전자 주의의무를 강화한 도로교통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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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전남대학교 성형외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한국의 전기 스쿠터 관련 외상 현황’에 따르면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전동 킥보드 사고로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환자 85%(92명)가 안전모를 쓰지 않은 상태였다.
특히 중증외상환자로 분류된 15명 중 14명이 안전모 미착용 상태였으며, 이 중 5명은 사망이나 혼수상태, 전신마비 등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두 사고가 발생한 지역의 경남경찰청은 오는 10일까지 창원 일대 이륜차·PM 법규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