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의 비극’은 국립극단이 2018년부터 진행 중인 창작희곡 온라인 상시투고 제도인 ‘희곡우체통’ 초대작이다. ‘희곡우체통’은 익명 투고를 기본으로 하며 초대작은 배우·관계자·관객들이 함께하는 낭독 공연을 개최해 자유로운 토론의 시간을 가진다. 이 중 발전 가능성이 높은 작품은 정식 공연으로 만들어 작가와 계약하고 국립극단 무대에 올린다.
2018년 초대작 중 ‘고독한 목욕’(작 안정민, 연출 서지혜)이 2019년 정식 공연으로 무대에 올랐다. 올해는 2019년 초대작 중 ‘사랑의 변주곡’(가제)을 정식 공연화해 오는 12월 백성희장민호극장무대에 오른다. 올해부터는 작가와 협의해 희곡집도 발간한다.
‘X의 비극’을 쓴 이유진 작가는 “세상은 빛의 속도로 발전하는데 한때 빠릿빠릿했던 나는 갈수록 느릿느릿 늙어만 가고 이런 세상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위기감이 들었다”며 “이런 공포와 슬픔이 비단 특정 세대만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수많은 누군가를 포함할 미지수X를 앞에 두고 그 누군가의 비극을 그려봤다”고 작품의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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