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뮤직·인디밴드도 세종문화회관 '힘콘'서 만난다

10일 국악인 김보라-밴드 아도이 공연
네이버TV 통해 60분간 온라인 생중계
"다양한 문화예술 마음껏 접할 기회"
  • 등록 2020-04-09 오전 8:57:20

    수정 2020-04-09 오전 8:57:2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무관중 생중계 공연 프로젝트 ‘힘내라 콘서트’(힘콘)로 오는 10일 ‘김보라의 소리 프로젝트’와 인디밴드 아도이의 ‘비비드(VIVID)’ 공연을 생중계로 진행한다.

김보라와 아도이는 당초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Esplanade)에서 열리는 공연이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취소돼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르게 됐다.

10일 오후 3시에 진행하는 ‘김보라의 소리 프로젝트’는 민요와 정가를 두루 섭렵한 김보라를 주축으로 한 공연이다. 김보라의 솔로로 시작해 각 연주자들과의 듀오 연주, 그리고 트리오 구성의 신노이와의 연주까지 총 세 개의 구성으로 공연을 진행한다.

전통과 현대의 소리를 변화무쌍하게 구사하는 김보라의 소리를 기반으로 컨템포러리 뮤직 등 장르의 경계 없는 새로운 공연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김보라가 메인으로 활동하는 음악밴드 신노이의 베이스 연주자 이원술과 일렉트로닉 사운드 아티스트 하임, 그리고 거문고 연주자 전우석이 함께한다.

10일 오후 7시 30분에 이어지는 공연 ‘비비드’를 진행하는 아도이는 인디 밴드계에서 대세로 떠오른 밴드다. 이스턴 사이드킥·스몰오의 오주환, 이스턴 사이드킥의 박근창, 프럼 디 에어포트의 지, 도나웨일·트램폴린의 정다영 등 인디신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실력 있는 멤버들이 뭉쳤다.

신스팝 기반의 생동감 넘치면서도 몽환적인 사운드와 꿈결 같은 노랫말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도이만의 독창적인 사운드와 함께 화려한 조명과 무대를 연출해 곡마다 새롭게 재해석된 영상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 생중계는 약 60분간 네이버TV를 통해 진행한다. 5월 말까지 네이버TV 다시보기를 통해 재관람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세종문화회관이 마련한 이번 공연을 통해 하나의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문화예술을 마음껏 접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 ‘힘내라 콘서트’ 10일 공연 ‘김보라의 소리 프로젝트’(왼쪽), 아도이의 ‘비비드’ 포스터(사진=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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