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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회정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을 수석대표로 정부·정책연구기관·수출입은행·대한상공회의소 등 대표단은 지난 22일 중국 장춘에서 열린 GTI 제19차 총회에 참석했다.
GTI란 동북아 지역 개발과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한국·중국·러시아·몽골 4개국이 참여한 협의체다. 당초 1992년 ‘두만강 개발 계획’으로 시작했다가 대상지역을 확대하고 공동기금을 설립하면서 2005년 지금의 체제로 전환했다.
주로 역내 경제 통합과 무역·투자 증진을 위한 협력 활동, 경협사업 발굴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연간 한차례 차관급 총회를 통해 주요 전략과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실무급 조정관 회의와 6개 분야별 위원회(교통·에너지·관광·무역투자·환경·농업)에서에서 실행한다. 우리 정부는 2014년부터 총 540만달러(매년 60만달러) 규모의 신탁기금을 조성·운영 중이다.
김 국제경제관리관은 동북아 무역·투자 개방에 대한 GTI 협력방안 기조연설을 통해 동북아 지역의 안정적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무역 원활화를 위한 실질 협력 추진, 회원국간 소통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 “일본의 수출 규제 등은 경제외 이유로 글로벌 가치사슬을 교란하는 조치로 동북아와 세계 경제에 모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속히 시정해야 한다”며 “자유롭고 공정하고 안정적인 무역·투자 환경을 구축하는데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제안했다.
한국은 이번 총회 계기 의장직을 수임했으며 내년 국내서 제20차 GTI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의장국으로서 인근국과 연계 협력을 바탕으로 발전 잠재력이 큰 광역 두만지역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