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9회 반도체대전(SEDEX·SEmiconDuctor EXhibition)’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반도체대전은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같은 기간 ‘한국전자전’(주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주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등과 함께 ‘한국전자산업대전’이란 총칭으로 개최된다.
반도체대전에는 국내 양대 기업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필두로 △반도체 장비 △소재 △부품 △설계 △재료 △설비기업 등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전 분야의 180개 업체(517개 부스)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반도체협회는 이번 행사의 관전 포인트를 ①메모리 반도체 ②시스템 반도체 등 비(非)메모리 분야 ③오프닝 키노트 ④반도체 벤처·스타트업 ⑤B2B(기업 간 거래)-B2C(기업·고객간 거래) 부대행사 등 다섯 가지로 제시했다.
우선 메모리 분야에선 삼성전자가 서버, 모바일, 오토모티브 등 다양한 분야 최첨단 반도체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10나노급 D램과 초고성능 HBM2 D램, UFS 내장메모리, 기업 및 소비자용 SSD(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 등을 전시한다. 또 SK하이닉스는 ‘Memory within 4th Industrial Revolution’란 주제로 데이터센서 서버룸을 모티브로 한 대형 부스에서 최신 서버용 D램, SSD, 최신 모바일 D램인 8GB LPDDR4X 등을 선보인다.
개막 첫날인 17일 오전 진행되는 오프닝 행사에선 ‘How 4th Industrial Revolution works’란 주제로 조성호 SK텔레콤(017670) 네트워크 랩장과 마틴 뷜레(Martin Wohrle) BMW그룹코리아 R&D센터장, 렌 젤리넥(Len Jelinek) IHS마킷 부사장 등이 각각 5G, 커넥티드카, 세계 반도체 시장 전망 등에 대해 키노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선 반도체 벤처·스타트업들의 기술 홍보와 투자 유치, 마케팅 등 성장 지원을 위한 공동 특별관인 스타트업 쇼케이스도 운영된다. 이 곳에는 파두, 파인솔루션, 팀즈, 센비스, 씨모스텍 등 반도체 스타트업 10곳이 참가한다. 전시 둘째 날인 18일엔 디퍼아이, 비욘드아이즈, 유비머트리얼즈, 이셀전자 등 반도체 중기·벤처·스타트업 15곳이 반도체 IR 콘퍼런스를 연다. 이 자리엔 벤처캐피탈(VC), 신기술금융투자사, 사모펀드운용사(PEF) 등이 참석해 IR 참여 기업들과 투자 상담 및 네트워킹 자리를 갖는다.
남기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올해 반도체대전은 한국 반도체 산업 전반을 조망하는 자리”라며 “반도체대전 참가 기업들이 신기술을 홍보하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풍성한 비즈니스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반도체협회는 국내 반도체 기업 실무 인력의 전시장 방문을 돕기 위해 경기 화성, 수원, 이천, 충북 청주 등 주요 반도체 거점 지역에 행사장까지 대형 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