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임시공보국장에 '이방카 친구' 힉스

  • 등록 2017-08-17 오전 9:12:16

    수정 2017-08-17 오전 9:12:16

호프 힉스 백악관 임시 공보국장(왼쪽). 사진=폭스뉴스 동영상 캡쳐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임시 백악관 공보국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호프 힉스(28)가 발탁됐다.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힉스가 새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을 비롯한 공보팀과 함께 임시 공보국장으로서 일할 것”이라며 “적절한 시점에 정식 공보국장을 발표하겠다”고 발표다.

힉스는 뉴욕의 컨설팅회사에서 근무하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 함께 일한 인연으로 트럼프그룹에 발탁된 데 이어 지난해 대선 기간 트럼프캠프의 언론담당 보좌관으로 일했다.

그는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동시에 공보국 전략담당으로 백악관에 입성했다.

힉스는 지난달 강경파인 앤서니 스카라무치가 백악관 공보국장에 전격 발탁되고, 숀 스파이서 백악관 당시 대변인이 이에 반발해 그만두는 등 공보라인이 대폭 개편되는 과정에서 살아남아 언론이 ‘언터처블’(untouchable·무적)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공보국장은 스카라무치가 라인스 프리버스 당시 비서실장과의 권력투쟁에서 승리하고도 여론 악화로 일한지 열흘만인 지난달 31일 옷을 벗게 된 이래 공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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