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위기’ 한라산 구상나무 되살린다

8개 기관 한라산 구상나무 보존 MOU 체결
  • 등록 2015-10-28 오전 9:31:03

    수정 2015-10-28 오전 9:31:03

한라산 구상나무 고사(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기후변화에 취약해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한라산 구상나무 복원이 본격화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9일 제주도 서귀포 KAL호텔에서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수목원, 국립공원연구원, 국립생태원, 제주지방기상청, 제주특별자치도 등과 공동으로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기후변화와 급속한 환경변화에 따라 개체가 감소하고 있는 한라산 구상나무의 보전·복원 업무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것. 특히 국내 산림, 문화유산, 환경 분야의 최고 연구기관들이 쇠퇴해가고 있는 한라산 구상나무의 보전·복원을 위해 관련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요 내용은 △제주도 한라산 기후변화 취약종인 구상나무의 보전을 위한 식생 조사 △생육환경 개선 등 조사·모니터링과 정보 공유 △한라산 내외 보전 연구를 위한 종자 채취, 묘목 육성 등 보전·복원 사업 추진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 회의, 교육, 워크숍 지원 등이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식과 함께 국립산림과학원과 한국식물분류학회 공동 주최로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을 위한 심포지엄’도 열린다. 심포지엄에서는 구상나무의 중요성, 분류체계, 구상나무의 쇠퇴 현황과 보전 방안 등 다양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라산 구상나무림 쇠퇴(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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