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세계 최고 품질 자동차 헤드램프용 도료 개발

세계 최초 美 자동차 안전부품 인증 획득
현대·기아차 9개 모델 적용…글로벌 자동차 업계 진출 모색
  • 등록 2015-09-09 오전 9:27:23

    수정 2015-09-09 오전 9:27:23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국내 1위 도료 기업인 KCC가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헤드램프용 도료를 개발했다.

KCC(002380)는 9일 “자동차 헤드램프용 UV 하드코팅 도료가 AMECA(미국의 자동차 안전부품 인증) 5년 인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AMECA는 미국에서 생산하고 주행하는 자동차 내부 장비의 안전성과 적합성 등을 인증하는 민간 기관으로, 현재 AMECA 인증은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필수 인증이다. 기간은 외부 자연환경에서 손상 없이 초기 상태를 유지하는 기간을 말하는 것으로, 자동차 헤드램프는 AMECA 3년 이상의 인증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번에 5년 인증을 받은 제품은 ‘RADLAC(래드락) KUV-4000, KUV-5000, KUV-6000’으로, 자동차의 야간 안전을 책임지는 헤드램프 류에 적용되는 특수 기능성 도료인 UV 코팅 도료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자동차의 가장 앞부분의 헤드램프에서 조명을 감싸고 있는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소재의 플라스틱을 코팅하는데 사용된다”며 “내구성이 오래 유지돼야 헤드램프 점등시 또렷한 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제품은 시야가 왜곡되는 주된 원인인 황변, 백화(뿌옇게 변화는 현상), 이물질의 충격에 의한 갈라짐 등이 전혀 없고 5년간 본래 외관 및 성능을 그대로 유지해 세계 최초로 AMECA 5년 인증을 받게 됐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현재 이 제품은 현대자동차(005380) 신형 투싼과 기아자동차(000270)의 신형 K5 전 모델 등 총 9개 국산 자동차 모델의 헤드램프에 적용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이번 AMECA 5년 인증은 그 동안 투자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수많은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세계시장에서도 KCC의 도료가 당당히 세계적 수준의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과로 자동차 헤드램프용 UV 도료의 수입품 의존도를 크게 낮추고 국산 자동차 적용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며 “글로벌 업체로 진출하는 활로를 개척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KCC가 9일 발표한 세계최초 미국자동차 안전부품인증 ‘AMECA 5년’ 획득한 자동차 헤드램프용 UV코팅도료 ‘RADLAC(래드락) KUV-4000, 5000, 6000’. 이 도료는 현대자동차 벨로스터(오른쪽)에 적용됐다. 사진=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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