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다리로 변형오면 젊더라도 '퇴행성 관절염' 의심

심평원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 환자 2013년 약 116만여 명이며 10명 중 1명은 40대 이하
  • 등록 2015-01-26 오전 9:56:12

    수정 2015-01-26 오전 9:56:1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약해지거나 닳아 뼈가 서로 부딪히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50세 이후에 발병하나 선천적 원인과 생활 습관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2009년 약 112만명에서 2013년 116만여 명으로 매년 4%씩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2013년 기준 전체 환자 10명 중 1명은 40대 이하로 퇴행성 관절염 환자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다.

척추관절 난치성 통증 구로예스병원의 김민수 원장은 “연령과 상관 없이 부상 후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무리한 운동 시 퇴행성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며 “무리한 움직임도 문제지만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도 무릎 연골에 무리를 주며 이 외에도 다양한 발병 원인이 있을수 있다”고 말했다.

잘못된 다이어트도 퇴행성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체중 감량을 위해 섭취하는 음식양을 줄이거나 한가지 음식만 먹게 되면 영양의 균형을 깨뜨린다. 이때 근육이 줄어들고 약해지는데 무리한 운동이나 여성들의 잦은 하이힐 착용은 무릎에 부담을 주게 되는 것.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무릎이 시큰거리는 정도지만 질환이 진행되면 점차 통증이 심해진다. 또한무릎 안쪽 연골이 닳으면 다리가 O자로 변형 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골 손상이 심할 수록 O자형 다리가 심해진다. 따라서 가족력이나 선천적 요인이 아닌 후천적으로 다리 모양이 변형 되었다면 연골 질환이나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다리가 휘는 이유는 무릎 안쪽 연골이 손상 되면서 관절 사이가 좁아졌기 때문. 방치하면 무릎 안쪽에 무게가 실리면서 연골 손상이 커지고 퇴행성 관절염 진행 또한 빨라지게 된다.

김민수 원장은 “젊은 나이에는 보행에 지장이 없으면 무릎에 통증이 있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며 “연골은 자연적으로 치유되거나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연골 손상의 원인을 찾아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며 최적의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진단은 엑스레이로 가능하며 관절염의 진행 상태에 따라 운동치료 및 약물치료부터 인공관절 치환술까지 각각 다른 치료법이 적용된다.만약 다리 모양 변형이나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등산같이 계단을 오르내리는 운동이나 쪼그려 앉는 자세나 무릎을 꿇고 앉는 등 무릎에 무리가 가는 자세는 삼가야 한다. 무릎에 무리가 가는 하이힐 착용이나 과도한 운동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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