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쇼핑명절에 지갑을 여는 직구족(族)들이 늘어나자 한국에서도 대대적인 할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12월1일 사이버먼데이를 맞아 롯데몰, 엘롯데 등 가족사이트가 연합해 최대 80% 할인을 진행한다.
사이버먼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첫 월요일로, 연휴 후 일상으로 돌아온 소비자들이 컴퓨터 앞에서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기간을 말한다. 올해는 12월1일로 이 때를 놓치면 재고로 남기 때문에 블랙프라이데이보다 할인 폭이 커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롯데닷컴, 롯데아이몰, 엘롯데 등 롯데 계열 사이트들은 잡화, 여성패션, 남성패션 등 전 상품군의 500여개 브랜드 제품을 40~80% 할인 판매한다.
K2, 노스페이스 등 2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하여 30억원 물량의 상품을 쏟아내는 롯데닷컴 ‘12월 스포츠레저 FINAL 혹한기 프로젝트’, 키엘 등 15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롯데아이몰의 ‘2014년 연말연시 베스트브랜드 기획전’ 등이 있다.
해외 직구 상품을 모바일 앱으로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50%(최대 1만원)를 되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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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G마켓은 12월 한 달 동안 ‘왓츠 핫 백&액세서리’ 행사를 열고 가방, 신발, 지갑, 시계 등 각종 패션 잡화를 할인해준다.
12월 12일에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열린다. 국내 토종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맞불을 놓기 위해 자체적으로 정한 할인일이다.
이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갤러리아 몰과 AK몰, 11번가, 롯데닷컴 등 국내 10개 대형 인터넷 쇼핑업체들이 참가한다.
행사의 실질적인 주최측인 11번가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거래 규모는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프라인 행사도 진행된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중순 롯데호텔 2층 크리스털볼룸에서 블랙프라이데이를 주제로 한 ‘패밀리 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작년 12월 패션, 잡화 등 전 상품군에서 행사를 진행해 매출 12억90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