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도 할인은 계속된다" 韓 블랙프라이데이 뭐있나

12월12일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롯데百, 롯데호텔서 '패밀리 세일' 나서
  • 등록 2014-11-30 오후 2:14:21

    수정 2014-11-30 오후 2:14:21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유통업계가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에 이어 ‘사이버먼데이’ 세일을 준비하는 등 대규모 연말 할인에 나선다.

미국 쇼핑명절에 지갑을 여는 직구족(族)들이 늘어나자 한국에서도 대대적인 할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12월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 침체로 부진했던 올해 실적을 만회하고, 재고를 털어내려는 목적도 있다.

롯데백화점은 12월1일 사이버먼데이를 맞아 롯데몰, 엘롯데 등 가족사이트가 연합해 최대 80% 할인을 진행한다.

사이버먼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첫 월요일로, 연휴 후 일상으로 돌아온 소비자들이 컴퓨터 앞에서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기간을 말한다. 올해는 12월1일로 이 때를 놓치면 재고로 남기 때문에 블랙프라이데이보다 할인 폭이 커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롯데닷컴, 롯데아이몰, 엘롯데 등 롯데 계열 사이트들은 잡화, 여성패션, 남성패션 등 전 상품군의 500여개 브랜드 제품을 40~80% 할인 판매한다.

K2, 노스페이스 등 2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하여 30억원 물량의 상품을 쏟아내는 롯데닷컴 ‘12월 스포츠레저 FINAL 혹한기 프로젝트’, 키엘 등 15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롯데아이몰의 ‘2014년 연말연시 베스트브랜드 기획전’ 등이 있다.

G마켓 큐레이션 쇼핑사이트인 G9도 ‘사이버먼데이’를 맞아 해외 직구 50% 캐시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외 직구 상품을 모바일 앱으로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50%(최대 1만원)를 되돌려 준다.

작년 12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롯데백화점 블랙프라이데이 오프라인 할인 행사에 소비자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사진=롯데백화점)
패션 브랜드 레베카밍코프 클러치는 12만9000원,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 일루미네이션(50㎖)는 8만8900원에 판다.

또 G마켓은 12월 한 달 동안 ‘왓츠 핫 백&액세서리’ 행사를 열고 가방, 신발, 지갑, 시계 등 각종 패션 잡화를 할인해준다.

12월 12일에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열린다. 국내 토종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맞불을 놓기 위해 자체적으로 정한 할인일이다.

이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갤러리아 몰과 AK몰, 11번가, 롯데닷컴 등 국내 10개 대형 인터넷 쇼핑업체들이 참가한다.

행사의 실질적인 주최측인 11번가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거래 규모는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프라인 행사도 진행된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중순 롯데호텔 2층 크리스털볼룸에서 블랙프라이데이를 주제로 한 ‘패밀리 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작년 12월 패션, 잡화 등 전 상품군에서 행사를 진행해 매출 12억90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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