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 취업시, 경력기술서 외에 꼭 필요한 `이것`은?

  • 등록 2014-10-24 오전 9:34:14

    수정 2014-10-24 오전 9:34:14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인사담당자들은 경력직 채용 시 지원자의 경력기술서를 강하게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트폴리오 SNS 웰던투와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 1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중 55.4%가 ‘지원자가 제출한 경력기술서를 신뢰하냐는 물음에 ’보통이다‘라고 응답했다.

인사담당자들이 경력기술서를 강하게 신뢰하지 않는 이유는, 경력을 부풀려 작성한 경력기술서를 받아본 경험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인사담당자 47.1%가 ‘지원자가 경력을 과장해서 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라고 답했다.

또한 경력기술서는 흡족했던 지원자였지만 최종합격자로 뽑지 않았던 경험을 묻자 인사담당자 44.2%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전혀 없다’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이들을 최종합격자로 뽑지 않은 이유로는 △면접을 보니 해온 일이 경력기술서 내용과 상이해서(37.6%) △경력기술서는 적극적이었지만 면접 시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20.0%) △희망연봉이 맞지 않아서(18.4%) △우리 회사에 장기근속하지 못할 거 같아서(15.2%) △평판조회가 좋지 못해서(8.0%) △기타(0.8%)순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경력직 채용 시 경력기술서 외에 꼭 필요한 자료는 무엇입니까’(*복수응답)라는 질문에 업무 포트폴리오가 46.9%로 1위에 꼽혔으며 △평판조회(40.8%) △희망연봉(32.0%) △개인 SNS주소(16.3%) △지원자 신원조회 자료(14.3%) △기타(3.4%) 순으로 집계됐다.

최창호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운영위원장은 “경력기술서는 텍스트 위주의 단편적인 내용이 많아 지원자의 역량 파악이 어려운 것이 사실” 이라며 “경력직 채용에서도 지원자의 관심사와 성과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업무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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