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여당내 혁신기구인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의 이준석 위원장은 1일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대해 “적어도 여당이 아주 강한 비판을 하고 압박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김 후보자의 경우 지금 충분히 언론에서 제시한 의혹들도 합리적으로 제기하는 의혹들이라고 생각하고, 김 후보자가 해명해야 되는 부분이 많은데도 해명을 충실하게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최근 인사파동 등에 대해서 새누리당이 낸 입장을 보면 도저히 행정부를 견제해야 할 입법부라고 볼 수 없는 수준의 ‘청와대 따라가기’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입법부의 일원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만약에 그런(김명수 후보자에 대한 비판 등의) 과정을 성실히 하지 않는다면 국민적 비난이 일 것”이라며 “혁신위에서 충분히 강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조언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누리당 새지도부를 선출하는 7.14 전당대회와 관련, “이번주말이나 다음주 초쯤 당권주자들에게 쇄신방안 관련 질의서를 발송할 것”이라며 “혁신위에서는 어떤 개혁안을 내놨을 때 당권주자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한다면 굉장히 강한 의견으로 비판할 것이고 부적격 의견까지 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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