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14일 CEO 담화를 통해 “오늘부터 희망퇴직을 실시하고자 한다”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이번 희망퇴직에 한해 퇴직을 희망한 직원에게 높은 수준의 보상과 대우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희망퇴직 시기 이후에는 앞으로 진행될 경영여건 상 이번과 같은 보상과 대우로는 희망퇴직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점포 효율화 작업과 본사 조직 슬림화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희망퇴직 규모는 300~400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정규직 직원 수는 2448명으로 최대 16%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부장급 이상에게는 생활안정자금과 퇴직금 등 최대 2억430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1일 우투증권은 비상경영회의를 열고 우리투자증권 집행임원, 사외이사 30명 가운데 대표이사와 감사 등 등기임원 5명을 제외한 25명 임원 전부가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퇴직 인원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사측은 전체 직원(870여명)의 약 13%인 110명 가량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