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드라이피니시 d'에 사활..도수 Down·마케팅Up

  • 등록 2013-03-04 오전 10:25:58

    수정 2013-03-04 오전 10:25:58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하이트진로가 ‘드라이피니시d’에 대한 전략 수정을 통해 맥주시장 회복에 나선다.

하이트진로(000080)는 d에 대한 마케팅 전략 집중도를 강화하고 제품도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알코올 도수를 소폭 조정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하이트진로는 d의 제품 이미지에 대한 광고커뮤니케이션에 변화를 주고 있다. 지난해 말 가수 싸이를 광고모델로 기용함으로써 d의 대중적인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싸이의 영향으로 일부지역에서는 강남스타일 맥주로 알려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0년 출시 후 국내 유일의 드라이타입 맥주로 맛과 병 디자인 등 제품 자체에 대한 차별화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비수기가 끝나는 봄철부터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영업전략도 전사적으로 d의 시장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부터 맥주와 소주의 통합영업을 본격화한 하이트진로는 그 동안 집중해 온 클럽 등 젊은 층 중심에서 일반 소비시장으로 d의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는 전사적 영업활성화를 위해 전 임직원들이 참여해 수도권 주요 상권에서 주 1회 이상 제품 홍보활동에서 나서고 있다.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유통채널도 전국으로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제품 내용에도 소비자 선호도를 적극 반영해 변화를 준다. 하이트진로는 저도수 주류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d의 알코올 도수를 4.8%(기존 5%)로 조정했다.

알코올 도수를 낮추면서도 d 특유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 수 차례 연구와 소비자조사를 통해 한국 소비자 입맛에 최적화했다. 알코올 도수는 용기별, 유통채널별 2월부터 3월까지 단계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드라이타입 맥주의 차별화된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도록 d의 시장확대에 본격 나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하이트, 맥스와 d가 함께 성장해 국내 맥주시장에서 회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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